비싸지만, 
한번 맛보면 빠져 나오지 못하는 생선.


"대구"



대구는 옛날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생선이었다. 

지금도 대구는 비싼 편인데, 특히 산란철에 알을 품은 대구는 몸값이 가장 높이 오른다. 
이 비싼 대구를 식탁에서 쉽게 접하지는 못하지만, 보통 대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대구탕이다. 

대구탕은 갓 잡은 신선한 생대구로 끓여야 대구의 시원한 맛과 곤이()과 이리(정소)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1년 내내 신선한 생대구를 
만날 수는 없다. 
대구는 산란을 하기 위해서 11~2월에만 한반도 동해와 남해에서 잡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구를 잡는 어민들은 보통 산란철에 잡은 대구를 대부분 경매에 부치고, 남은 일부를 손질하여 바닷바람에 말린다. 

그러면 보통 우리가 아는 코다리(명태를 반건조한 상태)처럼 반건조 대구가 만들어진다. 
코다리가 반건조 생선 중에 워낙 유명한 탓에 반건조 대구가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한겨울에 잡은 대구의 맛을 1년 내내 즐길 수 있다. 


반건조 대구는 생대구처럼 맑은 탕 보다는 찜, 조림 등에 어울린다. 바닷바람에 적당히 말려진 살은 쫄깃하면서 담백하다. 

대구의 간은 간유로, 알은 대구알젓으로, 아가미와 창자는 창란젓으로 이용하여 버리는게 거의 없는 유용한 생선이다. 




맛만큼 훌륭한 대구의 영양분


대구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17.6%) 지방은 낮아(0.5%) 고단백질 저지방 식품이다. 

또한 비타민 B2가 많아 감기를 예방하고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인데 이 비타민 B2
지방을 분해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는 좋은 식품이다.

칼륨 또한 풍부해서 체내의 염분을 배출시켜 주기 때문에 고혈압을 걱정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제철인 겨울에 대구탕을 끓일 때에는 채소를 넣어 무기질과 비타민을 함께 섭취하여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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