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먹었던 

새조개 특유의 단맛이 생각나



겨울이 되니, 이상하게도, 저 희안하게 생긴 

새조개를 먹었던 추억이 되살아났다. 
내가 맛보았던 조개맛 중 최고였던... 

어느새 새조개의 성지라고 불리는 

남당항으로 좀비처럼 차를 몰고 간다.






남당항도 아름다운 바다였다



여지껏 남당항은 바다로 보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일종의 '가락시장' 같은 

곳이었다. 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 

그러나 남당항도 정말 아름다운 바다였다.

잠시 겨울바다 감상.






현대식 건물에 전망좋은 횟집



왠지 호객꾼이 부를 것 같은 현대식 건물엔 

가기 싫었다. 전망이 좋다는데, 전망보단 

그냥 수박향에 단내나는 새조개가 

보고 싶을 뿐.






허름한 '원조어판장'으로



최대한 마음이 편할 것 같은 건물을 찾다 

발견한 '원조어판장'. 왠지 싸고, 인정이 

많을 것 같았다.  안에 들어가니 

아주머니 4분이 계신데, 저에게 손짓한 

분에게 달려갔다. 자리는 정기적으로 

제비뽑기를 해서, 자리를 정하신다고.





1kg = 4만원. 총 2kg 구입


킬로에 4만원. 물론 껍질을 벗긴 가격이긴 

하지만, 가격이 어마무시하다. 이것도 최근에 

좀 내린 가격.
새조개 껍질달인 사장님의 작업현장을 잠시 

감상하시죠.





새조개는 샤브샤브지



포장을 아예 샤브샤브용으로 해준다.  
껍질 깐 새조개와 육수낼 채소와 버섯 

그리고 서비스로 주시는 각종 조개들. 

와사비는 덤.
다른거 준비할 필요없이, 냄비에 물만 

부으면, 고급요리 새조개 샤브샤브 준비 끝.




팔팔 끓는 육수에 새조개를 살짝만 데쳐야 
부드럽고, 쫄깃하다.








독특한 단맛에 수박향이



내가 아는 조개 중 새조개의 맛이 가장 

뛰어난 것 같다. 화이트와인과 잘 어울린다. 
물론 소주와도 궁합이 좋다. 
새조개는 고추장을 멀리해야 된다. 

냥 새조개만 먹어야 진가를 맛볼 수 있다.






남당항 가는법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15km (25분)





1. 과메기


꽁치를 차가운 겨울바다의 바람에 

꾸덕꾸덕하게 말린 것이 바로 과메기다. 
포항 구룡포가 과메기의 산지. 
얼마전까지 대표적인 아재음식이었던 것이, 

어느새 국민음식이 되었다. 

1월의 대표 제철음식인 과메기는 

놓치지 마세요.






2. 꼬막



탱글탱글하게 데친 꼬막의 식감은 지금에만 

맛볼 수 있는 소중한 제철음식이다. 
꼬막은 서해안과 남해안에 분포하고, 

진흙바닥에서 생활한다. 벌교는 꼬막의 성지 

같은 곳인데, 벌교앞바다가 꼬막이 서식하기 

좋은 갯벌환경이 있어서다.







3. 딸기



오래 기다린 딸기의 계절이 왔습니다. 
1월부터 시작해 5월까지 이어지는 딸기제철. 

오랜만에 맛보는 딸기의 향내음과 식감 

때문인지, 1월에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딸기 산지는 

충남 논산과 경남 산청이다.






4. 더덕



더덕 역시 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제철음식이다. 혈액순환과 정력증강효과가 

있고, 가래해소에 좋다. 
더덕은 강원도 영월, 횡성 등지가 유명하다.






5. 새조개



조개의 여왕이라 불리는 새조개는 비린향이 

없고, 식감이 좋다. 씹을수록 단맛이 돌아 

미식가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속살이 

새머리와 부리모양과 비슷하게 생겨 

새조개라 불린다. 살짝 익혀 먹는 게 맛있어, 

샤브샤브로 많이 먹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지는 충남 홍성의 남당리다. 







6. 가리비



11월부터 1월까지 제철인 가리비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음식으로 인기가 많다. 그래서인지 

요즘 양식이 많아져서, 쉽게 먹을 수 있다. 

가리비는 조개껍질에 광택이 있고, 

파르스름한 빛을 내는 것이 좋다.







7. 아귀



생긴건 이상해도, 맛은 최고다. 
아귀는 12월에서 3월까지 제철음식으로, 

쫄깃한 식감에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아귀의 산지는 부산 다대포 등인데, 

전국에 아귀찜으로 유명한 맛집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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